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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of being wild
이미 제목이 나왔을 때부터 논란이 있었다거기다 아이유가 나온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더욱 더 활활 타올랐다개인적으로 아이유에 대한 단상을 해보면 호보단 불호에 가까웠다그나마 '여름날의 꿈'의 리메이크 버전을 듣고 가수로서의 불호는 많이 줄은 정도랄까?어쨌든 "또,오해영!"의 작가와 "시그널", "미생"의 연출이 만났고, 이선균이 나옴에도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일주일 전쯤 됐다와이프가 그 드라마 재미있더라. 왔다갔다 보는데 볼만 하더라라는 말을 했다나에 비해 드라마를 그닥 즐겨보지 않는 와이프의 입에서 오랜만에 드라마 재미있다는 말이 나왔다뭐 물론 나와 드라마 취향이 다르긴 하다취향의 다름을 어떤식으로 구체화할 수 없지만 약간씩 서로 좋아하는 부분이 다르다 5화까지 단숨에 봤다. 6화는 안봤다. 아껴둬야 한다..
아침에 몸살로 출근이 좀 늦었다. 세미나를 듣고, 부랴부랴 자리에 앉아서 단말기 세팅을 하는데 기사제목이 눈에 띄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故이은주 13주기 라고... 0222 맞다. 오늘은 그녀의 기일이다. 기사에 나온 사진은 빨간 옷을 입은 '연애소설'의 심수인과 우산을 든 '번지점프를 하다'의 인태희이다. 기사 제목 그대로 그녀는 사진 속에서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늘 그랬듯이 그녀의 웃는 모습은 어색하고, 지금 떠오르는 그녀의 목소리는 하이톤이다. 사람 얼굴 뿐만 아니라 목소리조차 잘 기억못하는 나이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지금도 너무 생생하다. 그곳에선 어떻게 지내는지? 힘들지 않는지? 여전히 아름다운지...
아마 중학교 때부터였던거 같다. 라디오듣기가 일상이였고, 돈만 모으면 LP를 사기 시작했고, 그거만으로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콘서트를 찾아 파고다공원을 헤매던 그때. 들국화를 참 좋아했었고, 그 중에서도 이 노래를 참 좋아했었다.당시 '행진'이나 '그것만이 내세상' 혹은 2집의 '제발'과 같은 전인권의 거칠고 신들린 듯한 목소리가 일품인 노래들이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불안하고 가녀린 최성원의 목소리를 더 좋아했었다. 이제 이 노래는 나에게는 2005년 2월에 떠난 그녀를 떠올리게도 한다.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쇼스타코비치의 '재즈2번의 왈츠2번'과 함께... 요새 잠을 잘 못잔다.뭐 예전과 같은 불면증은 아니다.많은 고민이나 스트레스 같은 것도 없다.그런데도 잠이 잘 오지 ..
별똥별쇼를 보기 위해 10시에 집을 나섰다. 어디서든 잘보인다는 뉴스를 보며 어디서 볼까 잠시 고민하다 우선 서울숲을 향한다. 서울숲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 누웠다. 비도 살짝 와서 습하기도 하고 워낙 벌레가 많아 장소 이동 결심. 가까운 뚝섬한강공원이 다음 행선지였다. 하지만 강변북로를 타자마자 밀리기 시작해서 한강공원 근처는 이미 길 자체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와 사람들 엄청 부지런하네. 이러다 길거리에서 시간 다 보낼 거 같아서 바로 다음 행선지를 모색하다 남산 한번 가보자는 와이프의 제안으로 바로 케이블카로 고고고!! 하지만 남산에 도착한 11시 45분에는 이미 운행이 마감되었고 저 사진 한장만 건진체 주변을 배회했다. 예상보다 남산 주변을 밝아서 별을 보기 어려웠다. 시간이..
오랫동안 방치했던 블로그에 오랜만에 왔다.아마 마지막 글을 쓴건 1년도 더 전인거 같고... 혹시나 하고 왔던 것도 1년 가까이는 된 듯하다. 오랜만에 오면 항상 유입키워드 같은 것들을 살펴본다.포탈에서 어떤 주제로 찾았기에 오래 방치된 이 블로그에까지 오게 된 걸까?하는 호기심 때문에 말이다. 1위는 늘 그랬듯이 김화란이다.아마 10년 가까이 전에 썼던 "도시의 그림자를 기억하세요?(http://mahler2.tistory.com/23)"라는 글로의 유입이 가장 많다.그건 10년전부터 꾸준하다. 여전히 도시의 그림자를... 아니 그 보다는 김화란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신선하다.86년에 강변가요제로 데뷔해서 한장의 앨범을 남기고 사라진 그 팀의 싱어였던... 그리고 그 후로도 따로 활동이 없..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에내가 미리가 너를 기다리는동안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내 가슴에 쿵쿵 거린다.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너였다가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다시 문이 닫힌다사랑하는 이여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있다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남들이 열고 들어 오는 문을 통해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 잠이 오지 않..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왔다.아주 오랜만이다... 아마 그녀가 떠난 기일 즈음에만 이곳이 떠오르나보다.오늘은 아주 우연히 베를렌느의 '하늘은 지붕 위로'가 떠올랐다. 디카프리오가 미소년 시절에 찍었던 'Total Eclipse'에서는 완전 배나온 대머리 아저씨로 나왔던 베를렌느...뭐 어쨌든 하늘은 지붕위로가 떠오르니 무슨 연쇄반응처럼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가 떠올랐다. (이상하게도 이 영화에선 이 스틸사진이 많이 쓰인다) 당시에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핑계를 대보자면 너무 개봉기간이 짧았다.요새였으면 아예 개봉조차 못됐을거 같긴 하지만...ㅎㅎ 어쨌든 비디오가 나오자마자 빌렸었다... 사실 이런 영화는 비디오로 나와도 거의 구하기 어렵다... 예전에 관금붕의 '레드 로즈, 화이트 로즈'도 정말 어렵게 빌..
아침에 출근해서 업무준비를 할 때 핸드폰에서 갑자기 부저가 울렸다... 뭔가하고 확인하니 '이은주 기일'이라고 뜬다... 그렇다... 오늘은 그녀가 떠난지 7년째 되는 해다... 며칠전 아이폰의 캘린더를 정리하다가 그녀의 기일을 기록했었다... 그 부저가 울리지 않았다면 잊고 지나갔을지도 몰랐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한동안 씁쓸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그녀가 잊혀져 가는건가? 그토록 좋아했었는데... 이젠 주변의 누구도 내게 그날을 알려주지도 않는데... 괜스레 미안한 맘이 든다... 그래서 PC도 아닌 폰으로 이 글을 쓴다... 오늘 중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곳에선 꼭 행복하세요... 그리고 밝게, 아주 밝게 웃으면서 사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