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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책(3) :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by Gustav Mahler 본문
Bach, Mozart에 이어 이제 Mahler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이디 혹은 닉은 mahler2입니다... 뭐 여러번 밝혔던 거처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Gustav Mahler와 그의 <교향곡 2번 "Resurrection">을 의미합니다...
"근데 말러를 좋아한다는데 그의 음악을 듣긴 듣느냐? 아니 아는 곡은 머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정말 그의 이름을 닉넴으로 쓸 정도로 말러의 곡들을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_-;;;
뭐 그래도... 바흐의 곡들과 함께 가장 많이 듣는 거 같긴 합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그의 가곡들 중 가장 인기있고, 그의 인생에서 큰 이정표가 되어버린 한 작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Kindertotenlieder ) by Gustav Mahler
Gustav Mahler(1860~1911), 그는 체코 출신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이어진 후기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며 지휘자입니다...
총 9개의 완성된 교향곡(10번은 미완성)과 대지의 노래, 그리고 여러개의 연작가곡집들이 그의 많지 않은 작품들입니다...
그는 기악곡보다는 성악곡을 많이 작곡했습니다... 따라서 순수음악보다는 표제음악을 많이 했구요...지금 소개하려는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는 그의 여러 연가곡집들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입니다...
그의 부인 알마가 둘째인 안나를 임신하고, 그가 빈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로 소위 잘나가던 1904년 <교향곡 제6번(일명 비극적)>과 함께 작곡된 작품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행복했을 시절에 그의 곡들 중 가장 우울하고 어두운 두 곡이 작곡되었습니다...
이 중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는 3년 후 첫째딸 마리아의 죽음이 암시되어 있기에 더욱 슬픈 작품입니다...
1. Kathleen Ferrier + Bruno Walter
말러하면 그의 제자인 브루노 발터가 생각나고 브루노 발터 하면 말러가 생각날 정도로 둘의 관계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이죠...
마찬가지로 캐서린 페리어 역시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위해 태어났다고 할 정도로 말러의 성악곡들에 가장 특화된 알토의 성악가입니다...둘은 <대지의 노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이상한 아이의 뿔피리> 소리 등 많은 곡들을 함께 했습니다...
다만 활동기간이 짧았던 페리어로 인해 대부분의 녹음들이 30~40년대 버젼이라 음질이 상당히 떨어집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조합의 연주가 최고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즉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는 캐서린 페리어, 브루노 발터, 빈필의 연주가 최고입니다...^^
한 평생 살면서 반드시 들어봐야할 몇 안되는 연주라고 생각됩니다...
2. Dietrich Fischer Dieskau + John Barbirolli
앞서 페리어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는 처연한 어머니의 극도의 슬픔을 담아내었다면 피셔 디스카우의 연주는 아버지의 슬픔이 절절히 담겨 있는 연주입니다...알토나 메조소프라노의 여린 목소리완 달리 굵직한 바리톤의 목소린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셔 디스카우의 목소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은 <겨울나그네(Winterreise)>가 아니라 이 곡임을 단번에 아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피셔 디스카우는 바비롤리경, 바렌보임 등 여러 지휘자와 함께 연주를 했지만.. 바비롤리경과 뉴 필하모닉과의 연주가 가장 최근의 연주이라는 점에서 이 버젼을 추천합니다...
3. Kathleen Ferrier + Dietrich Fischer Dieskau
둘의 목소릴 한 앨범에서 비교해가며 들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ㅎㅎ
그런 욕구를 충족코자, 또한 페리어의 목소리에서 '지지직'소리를 지우고자 EMI에서 디지털리마스터링을 통해 mid price로 내놓은 야심작이죠...
처음 이 곡을 접하는 분께 가장 권하는 앨범입니다...
4. Janet Baker + Leonard Bernstein
마지막으로 메조소프라노입니다... 베이커의 목소린 <마술피리>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명징하죠... 말 그대로 청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곡에선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게다가 번스타인입니다... 말러 전곡 녹음한 앨범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하지만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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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하게 세번째 작품도 써내려갔네요...ㅎㅎ 원래 골트베르크 변주곡을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_-;;; 담에 어떤 작품이 될지 예측도 안되네요...
가끔씩이나마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페리어의 목소리를 웹상에서 구하긴 어렵네요... 온통 디스카우 목소리뿐...ㅎㅎㅎ
[ 음악산책 Series ]
1.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by Johann Sebastian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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