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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꿈 - 김현식을 그리며 본문
최근에 새로운 일을 맡게 된 후 조금 정신없는 하루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10월도 반을 훌쩍 넘었네요...
항상 이맘때만 되면 기억나고 그리워지고 또 애틋한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김현식을 알게 된 건 그의 2집부터였죠... 좀 더 정확히는 사랑했어요...
라디오에서 가끔 흘러나오고 누나가 가끔씩 흥얼거리던 그 노래...
하지만 제가 직접 김현식을 좋아하게 된 건 그보다는 조금 늦은 3집부터입니다...
한푼 한푼 모아 김현식3집 TAPE를 사들고 좋아하던 그 때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비처럼 음악처럼... 눈내리던 겨울밤... 당시 꽤 날리던 음악가인 유재하, 박성식(후에 빛과 소금), 김종진(봄 여름 가을 겨울) 등등이 참여했던 앨범이였죠... 그게 86년의 일입니다...
그 이후 들국화의 전인권, 허성욱 등과 함께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되고... 한동안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88년 9월에 다시 4집의 언제나 그대 내곁에로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그 때가 음악에 빠져 허우적대던 고1 시절... 정혜정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를 즐겨듣던 시절입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거의 매일 흘러나오던 김현식의 노래를 듣는 시간만큼은 경건한 제의를 치르는 시간과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 앨범 중 여름밤의 꿈은 지금도 가장 좋아하고 애창(^^)는 곡입니다... 듣고있어도 또 부를 때도... 언제나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 느낌을 주는 곡이죠...
그 이후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와 신촌블루스 3집과 넋두리가 포함된 5집...
그리고 3년전 유재하가 세상을 떠난 90년의 11월 1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던 도중 라디오 뉴스에서 짧막하게 나오는 아나운서의 건조한 멘트가 기억납니다...
"어제밤 간경화로 투병 중이던 김현식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도 모르는 흐르던 눈물,
시끄럽던 버스 안에서 혼자만 떨어져 나온듯한 느낌,
교문을 들어서며 만난 친구의 충혈된 눈,
그날밤 라디오 프로마다 진행되던 그의 추모방송...(당시 불교방송의 10시부터 김광석형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들었던거 같네요)
그게 11월 1일의 기억입니다...
그 후에 이어진 많은 관심과 10년 후에 나온 그에 대한 헌정앨범 등...
그는 그렇게 기억 속에서 조금씩 잊혀져 갔습니다...
얼마전 책장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쓴 일기들을 들쳐보게 되었고... 그러다 다시 김현식을 만났습니다...
모든 것이 지금 돌아보니 한여름밤의 꿈처럼 아련한 추억이 되버렸네요...
하지만 아직도 그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그의 이름이 회자되고, 또 그를 추억하는 많은 이들이 있더군요...
갑자기 그의 노래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여름밤의 꿈...
노래와 사람과 그림과 사람, 그리고 음악과 사람...등등을 생각하며 이미 겨울이 와버린 듯한 추운 날씨의 10월에 여름밤의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10월도 반을 훌쩍 넘었네요...
항상 이맘때만 되면 기억나고 그리워지고 또 애틋한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김현식을 알게 된 건 그의 2집부터였죠... 좀 더 정확히는 사랑했어요...
라디오에서 가끔 흘러나오고 누나가 가끔씩 흥얼거리던 그 노래...
하지만 제가 직접 김현식을 좋아하게 된 건 그보다는 조금 늦은 3집부터입니다...
한푼 한푼 모아 김현식3집 TAPE를 사들고 좋아하던 그 때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비처럼 음악처럼... 눈내리던 겨울밤... 당시 꽤 날리던 음악가인 유재하, 박성식(후에 빛과 소금), 김종진(봄 여름 가을 겨울) 등등이 참여했던 앨범이였죠... 그게 86년의 일입니다...
그 이후 들국화의 전인권, 허성욱 등과 함께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되고... 한동안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88년 9월에 다시 4집의 언제나 그대 내곁에로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그 때가 음악에 빠져 허우적대던 고1 시절... 정혜정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를 즐겨듣던 시절입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거의 매일 흘러나오던 김현식의 노래를 듣는 시간만큼은 경건한 제의를 치르는 시간과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 앨범 중 여름밤의 꿈은 지금도 가장 좋아하고 애창(^^)는 곡입니다... 듣고있어도 또 부를 때도... 언제나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 느낌을 주는 곡이죠...
그 이후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와 신촌블루스 3집과 넋두리가 포함된 5집...
그리고 3년전 유재하가 세상을 떠난 90년의 11월 1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던 도중 라디오 뉴스에서 짧막하게 나오는 아나운서의 건조한 멘트가 기억납니다...
"어제밤 간경화로 투병 중이던 김현식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도 모르는 흐르던 눈물,
시끄럽던 버스 안에서 혼자만 떨어져 나온듯한 느낌,
교문을 들어서며 만난 친구의 충혈된 눈,
그날밤 라디오 프로마다 진행되던 그의 추모방송...(당시 불교방송의 10시부터 김광석형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들었던거 같네요)
그게 11월 1일의 기억입니다...
그 후에 이어진 많은 관심과 10년 후에 나온 그에 대한 헌정앨범 등...
그는 그렇게 기억 속에서 조금씩 잊혀져 갔습니다...
얼마전 책장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쓴 일기들을 들쳐보게 되었고... 그러다 다시 김현식을 만났습니다...
모든 것이 지금 돌아보니 한여름밤의 꿈처럼 아련한 추억이 되버렸네요...
하지만 아직도 그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그의 이름이 회자되고, 또 그를 추억하는 많은 이들이 있더군요...
갑자기 그의 노래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여름밤의 꿈...
노래와 사람과 그림과 사람, 그리고 음악과 사람...등등을 생각하며 이미 겨울이 와버린 듯한 추운 날씨의 10월에 여름밤의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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