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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해치지 않아요~! 본문
토요일 오전, 오랜만에 오지은 CD를 들고 차에 올랐다...
한동안 Lucid와 Epitone, 그리고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를 들었는데 요새는 애기를 위한 영어교육CD들이 차의 CD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오늘은 혼자 가는 길이니... 맘껏 들어야지 하고 먼저 2집을 트랙에 올렸다...
그녀의 건조하지만 힘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득... 1년 전에 보았던, 그녀의 공연이 떠올랐고... 그때의 글을 찾아 다시 올려본다...
(이 글은 1년 전 서울숲 음악제 중 8.10일에 열린 오지은 콘서트 이후에 타사이트에 올렸던 후기를 편집했다)
------------------------------------------------------------------------------
드디어 8.10일~
참 오랫동안 기다렸던 공연이다...
지난 5월 말 단독공연을 놓치면서부터 후회가 시작되었다.
그나마 자갈을 통해 두달전 쯤 얘기를 듣고 계속 손꼽아 기다려 왔던 공연이다...
사실 걱정이 꽤 많았다...
우선 비오면 연기가 아니라 취소가 된다고 했던 일정, 그리고 와이프와 가현이가 같이 가겠다고 했는데 중간에 재미없다고 빨리 가자고 하면 어쩌나 등등
그래서 야구관련해선 관심도 잘 안가지던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였고, 와이프와 가현이에게 미리 오지은의 음악과 친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얼마전부터 차에선 오지은의 2집만 틀어댔었다...
다행이 당일은 비도 오지 않았고, 오히려 서울숲 주변에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또 공연시간도 1시간 정도로 6살짜리 애기가 버티기에도 충분했다...ㅎ
회사 끝나자마자 집으로 향했고, 와이프와 애기, 누나네 부부가 6시쯤 먼저 자리 잡으러 출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집에 가서 옷갈아입고 서울숲에 도착한 시간은 7시 40분...
자갈, 포롱 들과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햄버거를 먹었다...
그러던 와중에 긴 치마를 펄럭이며 오지은이 나타났다...
긴장됐다...
괜찮아요, 해치지 않아요~
어제 공연의 컨셉은 '마녀타파'였다...
홍대 마녀라고 불리던 그녀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거였다...
사실 어제의 공연은 정말 말 그대로 평온 그 자체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가족단위로 온 관람객들도 많았고 경사진 잔디밭이라 누워있는 사람들도, 커플도 유달리 많았다...
폐쇄된 소극장에서 에너지를 분출하듯이 열정적인 호응을 크게 유도할 만한 장소가 아니였다...
나처럼 자발적이지는 못해도, 이끌려진다면 얼마든지 호응할 준비가 되어있는 아저씨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박수도 안치고 그냥 눈과 귀로 즐기는데 만족을 느끼는듯했다...
그래서 공연의 분위기는 마지막에 '진공의 밤',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를 부르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밝고 건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어제 공연의 컨셉은
'괜찮아요, 해치지 않아요~' 와 '마녀? 그게 뭐야?'였다...ㅎㅎㅎ
사실 그녀의 공연관람은 어제가 처음이였지만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공연 이모저모
공연은 대략 1시간 진행됐다...
'익숙한새벽3시'를 시작으로 중간에 본인이 어쿠스틱기타를 들고 '성격좋은 포크 여가수 코스프레를 하고 부른' 곡들을 포함해서 대략 10여곡을 부르고 앵콜송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로 끝이 났다...
조기교육(차안에서 오지은 노래 들려주기) 탓인지 가현이는 오지은의 노래도 나름 집중해서 들었고, 의상도 좋아했고, 서울숲의 밤공기도, 공연 뒤에 즐긴 미끄럼타기 등도 좋아했다.. 아주 만족했다...ㅎ
그리고 오지은을 처음 접한 누나와 매형도, 그리고 와이프도 모두 나름 괜찮은 공연이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ㅎ
서울숲 공연장은 개인적으로 만족수준이다... 뭐 음향이 좀 쎄서 가까운데서 들으면 힘들긴 하지만 야외공연이 원래 그런 측면이 있고, 이 정도의 소규모 공연장소로써는 썩 괜찮았다.
오지은도 멀리서 보니 이뻐보인다... 하지만 자켓에 너무 얼굴 close-up해서 안올렸으면 좋겠다...-_-;;
다음 기회에... 좀 더 열정적인 오지은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한동안 Lucid와 Epitone, 그리고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를 들었는데 요새는 애기를 위한 영어교육CD들이 차의 CD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오늘은 혼자 가는 길이니... 맘껏 들어야지 하고 먼저 2집을 트랙에 올렸다...
그녀의 건조하지만 힘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득... 1년 전에 보았던, 그녀의 공연이 떠올랐고... 그때의 글을 찾아 다시 올려본다...
(이 글은 1년 전 서울숲 음악제 중 8.10일에 열린 오지은 콘서트 이후에 타사이트에 올렸던 후기를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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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10일~
(리허설하는 오지은)
참 오랫동안 기다렸던 공연이다...
지난 5월 말 단독공연을 놓치면서부터 후회가 시작되었다.
그나마 자갈을 통해 두달전 쯤 얘기를 듣고 계속 손꼽아 기다려 왔던 공연이다...
사실 걱정이 꽤 많았다...
우선 비오면 연기가 아니라 취소가 된다고 했던 일정, 그리고 와이프와 가현이가 같이 가겠다고 했는데 중간에 재미없다고 빨리 가자고 하면 어쩌나 등등
그래서 야구관련해선 관심도 잘 안가지던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였고, 와이프와 가현이에게 미리 오지은의 음악과 친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얼마전부터 차에선 오지은의 2집만 틀어댔었다...
다행이 당일은 비도 오지 않았고, 오히려 서울숲 주변에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또 공연시간도 1시간 정도로 6살짜리 애기가 버티기에도 충분했다...ㅎ
회사 끝나자마자 집으로 향했고, 와이프와 애기, 누나네 부부가 6시쯤 먼저 자리 잡으러 출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집에 가서 옷갈아입고 서울숲에 도착한 시간은 7시 40분...
자갈, 포롱 들과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햄버거를 먹었다...
그러던 와중에 긴 치마를 펄럭이며 오지은이 나타났다...
긴장됐다...
('널 사랑하는게 아니고'를 부르는 오지은)
괜찮아요, 해치지 않아요~
어제 공연의 컨셉은 '마녀타파'였다...
홍대 마녀라고 불리던 그녀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거였다...
사실 어제의 공연은 정말 말 그대로 평온 그 자체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가족단위로 온 관람객들도 많았고 경사진 잔디밭이라 누워있는 사람들도, 커플도 유달리 많았다...
폐쇄된 소극장에서 에너지를 분출하듯이 열정적인 호응을 크게 유도할 만한 장소가 아니였다...
나처럼 자발적이지는 못해도, 이끌려진다면 얼마든지 호응할 준비가 되어있는 아저씨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박수도 안치고 그냥 눈과 귀로 즐기는데 만족을 느끼는듯했다...
그래서 공연의 분위기는 마지막에 '진공의 밤',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를 부르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밝고 건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어제 공연의 컨셉은
'괜찮아요, 해치지 않아요~' 와 '마녀? 그게 뭐야?'였다...ㅎㅎㅎ
사실 그녀의 공연관람은 어제가 처음이였지만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자리에 털썩 앉아 노래부르는 오지은)
공연 이모저모
(성격좋은 포크 여가수 코스프레 중인 오지은)
공연은 대략 1시간 진행됐다...
'익숙한새벽3시'를 시작으로 중간에 본인이 어쿠스틱기타를 들고 '성격좋은 포크 여가수 코스프레를 하고 부른' 곡들을 포함해서 대략 10여곡을 부르고 앵콜송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로 끝이 났다...
조기교육(차안에서 오지은 노래 들려주기) 탓인지 가현이는 오지은의 노래도 나름 집중해서 들었고, 의상도 좋아했고, 서울숲의 밤공기도, 공연 뒤에 즐긴 미끄럼타기 등도 좋아했다.. 아주 만족했다...ㅎ
그리고 오지은을 처음 접한 누나와 매형도, 그리고 와이프도 모두 나름 괜찮은 공연이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ㅎ
서울숲 공연장은 개인적으로 만족수준이다... 뭐 음향이 좀 쎄서 가까운데서 들으면 힘들긴 하지만 야외공연이 원래 그런 측면이 있고, 이 정도의 소규모 공연장소로써는 썩 괜찮았다.
오지은도 멀리서 보니 이뻐보인다... 하지만 자켓에 너무 얼굴 close-up해서 안올렸으면 좋겠다...-_-;;
다음 기회에... 좀 더 열정적인 오지은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 영상은 유스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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