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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of being wild

성모 서 계시다! 본문

The Classical

성모 서 계시다!

mahler2 2008. 1. 9. 14:08


어떤 시작이던지 그 촉발이 되는 매개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음악을 무언가 인지하고 듣게 된 건 들국화를 알게 되면서부터이고, 클래식음악을 듣게 된 건 우연히 친구가 들려준 J.S. Bach의 무반주 바이올린 곡을 접하게 된 후부터 입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 장르는... 성악곡, 그 중에서도 종교음악입니다...
제가 가진 종교는... 무교? 흠... 하지만 집안내력까지 찾아보면 불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라곤 친구찾으러 한번, 결혼하고 와이프 다니던 교회 목사님 뵈러 한번 이렇게 딸랑 두번(물론 결혼식은 몇번 갔음..-_-) 가본게 다일 정도로 Christian과는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종교음악에 아주 푸욱 빠져있습니다...
지금이야 그 구조나 양식에 대해서도 알고 대충 돌아가는 내용도 알고 하지만... 처음에 무슨 생각으로 들었는지...ㅎㅎ


95년 군대시절 Library에서 본 무슨 잡지에서의 음반소개글이 처음이였던거 같습니다...
그 잡지에서 소개해 준 두개의 음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하나는 크나퍼츠부시가 이끄는 VPO의 Bruckner 교향곡 5번이였고, 나머지 하나가 위에 있는 사진의 아바도가 이끄는 LSO의 Stabat Mater였습니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영어로 하면 Stood Mother... 성모 서 계시다입니다...
13세기 야코포네 다 토디의 시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아래 서 있는 성모의 이야기입니다...

말 그대로 종교음악을 작곡하는 사람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소재가 있을 수 없겠죠...
그러다보니 죠스깽 데 프레를 필두로 팔레스트리나, 페르골레시, 로시니 등등 많은 작곡가들의 작품의 소재로 이용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건 단연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입니다...


얼마전 포노로부터 정말 오랫동안 품절상태에 있던 한 상품이 수입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오래 기다리던 앨범이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Rene Jacobs의 앨범입니다...
본인이 지휘도 하면서 직접 카운터테너로 참여하고 있는 앨범입니다...

후배 꼬셔서 선물하라고 해서 얼마전 손에 넣었습니다...
말 그대로 명불허전...

헤니히의 맑디맑은 목소리는 단지 거들뿐입니다...
야곱의 그 슬픈 목소리는 요새 인기있는 숄보다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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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달전에 말러 교향곡 2번에 관련된 글을 쓰다가 중간에 저장하고 아직까지 마무리를 못하겠네요... 조금은 많은 내용을 신중하게 쓰고자 하니 더 글이 안써지네요...

그래서 머리도 식힐 겸 뚝딱 하나 씁니다...ㅎㅎㅎ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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