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 아이유
- Rene Jacobs
- 미술
- 한국대중음악
- 라벨 #죽은왕녀를위한파반느
- 이은주
- 당신이 필요해요
- 신민아
- 트란 누 엔케
- 오지은 #화 #익숙한새벽세시
- 나의아저씨
- 이십세기힛-트송 #슈가맨 #주주클럽 #수필러브
- 클래식음악
- 카이스트
- 페이 발렌타인
- 기다림으로
- 나의미도리 #노르웨이숲 #하루키
- 그린 파파야 향기
- Bach
- 로미오와 줄리엣
- KBO
- foggy #스웨덴세탁소
- 그림
- 백만번 산 고양이
- #들국화
- 소리벽
- 서태지#서태지7집#서태지8집
- 이십세기힛-트송 #그리움만쌓이네 #여진 #규리 #이은주 #불새
- 정혜정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58)
Days of being wild
무심하게도 그대 눈빛은 언제나 나를 향하지 않아 ............................ 나를 둘러싼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즐겁다 루시드 폴(Lucid Fall)이라는 낯선 이름을 알게 된건 그다지 오래 전은 아니다... 사람들은 즐겁다라는 노래를 충격 속에 들은 이후... 조금 후에 버스정류장OST가 그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는 노래를 썩 잘하진 못한다... 그의 음악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점이 많다... 아마 뭉뚱구려서 얘기하자면, 감수성 이라는 말로 집약할 수 있을거 같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다른 한명의 이름이 함께 오버랩된다... 예전 동물원 멤버였던 김창기... 그의 읖조리는..
군대를 제대한 지 얼마 안된 96년 말 즈음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고 학교 앞에서 한 3개월 정도 지낸 적이 있습니다...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나름 고시공부도 할거라는 거창한 플랜을 가지고 시작하긴 했지만... 실제론 거의 만화방과 비디오방(혼자보면 천원)에서 모든 시간을 보냈었죠... 특히... 당시는 12시 이후 술집을 비롯한 모든 유흥시설이 문을 닫아야하는 소위 통금이라는게 있던 시절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한 11시쯤 되면 비디오방으로 향했습니다... 담배한갑, 음료수 2개, 그리고 비디오 2개를 선택해서 좁은 방으로 들어가... 거의 4시간을 영화에 몰두했었습니다... 시클로도 그때 본 영화입니다...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 中에서] 군대 있을 때 휴가 나왔다 빌려본 그린 파파..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은 생각만 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 비슷한 장면들만 떠올리고 있다... 이럴때 일이라도 많았면 괜찮을텐데... 그녀의 이름을 키워드로 여기저기 검색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기억하고 있고...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고... 그러다 우연히 어떤 블로그에서... 아주 짧게 쓴 포스트를 하나 발견했다... '일년 중 오늘 하루 정도는 그리워했으면 합니다... 안그러면 혼자 너무 쓸쓸할테니...' 갑자기 그 노래가 궁금해졌다... 평행선에서... 정태와 함께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서 손을 잡을 때 흐르던 그 노래가... 찾아보니... 제목은 '기다림으로'이고 박상욱이라는 가수가 불렀다더군... 머리속에서 자꾸 짬뽕이 되버린다... '기다림으로'와 '그리움만 쌓이..
배우는 흔히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얘기한다. 그만큼 하나의 이미지로 고착되는 걸 경계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관객입장에서는 한 배우의 여러 다른 이미지를 기억할 수도 있지만 고집스럽게 하나의 이미지로만 기억할 때가 많다. 나의 경우 그렇다. 아무리 연기변신을 시도해도 김하늘은 바이준의 채영이고 한예슬은 환상의 커플 속 나상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까지도 내게는 카이스트의 구지원이다... 낼 모레면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꼭 3년째 되는 날이라고 한다... 참으로 인간의 기억은, 아니 나의 기억은 일천하다... 매년 달력을 처음 시작할 때 날짜를 표시해놓지 않는다면... 그녀의 기일은 머릿 속에서 이미 사라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에 대해 얘기해본다... 그녀를 처음 본건 1..
[07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쐐기 홈런] 최근 현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프로야구단의 가치 폭락을 목격할 수 있었고, 매년 100억대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프로야구단의 적자운영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지는 것은 '과도한 선수들의 몸값'입니다... (어차피 구단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가장 크게 지출되는 항목이 판관비죠... 당연히 그 중에 선수들의 연봉이 포함되구요) 일단 선수들의 연봉이야 FA가 되기 전엔 거의 전적으로 구단에 의해 좌우됩니다... 물론 구단의 제시연봉이 맘에 안들어 연봉조정신청을 하기도 하지만... 그 전례도 적고 구단에 찍히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꺼려지는 상황이죠... 하지만 FA가 되면 그 사정이 좀 달라집니다... FA 말그대로 Free Ag..
어떤 시작이던지 그 촉발이 되는 매개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음악을 무언가 인지하고 듣게 된 건 들국화를 알게 되면서부터이고, 클래식음악을 듣게 된 건 우연히 친구가 들려준 J.S. Bach의 무반주 바이올린 곡을 접하게 된 후부터 입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 장르는... 성악곡, 그 중에서도 종교음악입니다... 제가 가진 종교는... 무교? 흠... 하지만 집안내력까지 찾아보면 불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라곤 친구찾으러 한번, 결혼하고 와이프 다니던 교회 목사님 뵈러 한번 이렇게 딸랑 두번(물론 결혼식은 몇번 갔음..-_-) 가본게 다일 정도로 Christian과는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종교음악에 아주 푸욱 빠져있습니다... 지금이야 그 구조나 양식에 대해서도 알고 대충 돌아가는 내..
최근에 새로운 일을 맡게 된 후 조금 정신없는 하루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10월도 반을 훌쩍 넘었네요... 항상 이맘때만 되면 기억나고 그리워지고 또 애틋한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김현식을 알게 된 건 그의 2집부터였죠... 좀 더 정확히는 사랑했어요... 라디오에서 가끔 흘러나오고 누나가 가끔씩 흥얼거리던 그 노래... 하지만 제가 직접 김현식을 좋아하게 된 건 그보다는 조금 늦은 3집부터입니다... 한푼 한푼 모아 김현식3집 TAPE를 사들고 좋아하던 그 때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비처럼 음악처럼... 눈내리던 겨울밤... 당시 꽤 날리던 음악가인 유재하, 박성식(후에 빛과 소금), 김종진(봄 여름 가을 겨울) 등등이 참여했던 앨범이였죠... 그게 86년의 일..
지난 5월 회사 전체 워크샾을 홍콩해서 했습니다... 그 덕에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혹은 영화 속에서만 보던 홍콩을 가보게 되었죠... 토요일 오전 구룡반도에 있는 Harbor City에서 쇼핑을 마치고 배를 타고 홍콩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짜증만 나고... 그 유명한 홍콩의 마천루가 바로 눈앞에 있음에도 눈길이 가지 않더군요... 섬에 도착해서 같이 동행했던 이사님이 잘 아신다는 BOA건물의 한정식집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라곤 하셨지만 은근히 멀고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거의 짜증이 극에 달할 때 즈음이였던거 같습니다... 같이 걷던 동료차장이 말을 하더군요... 동료 : 저 건물이 뭔지 알아? 말러 : 만다린 호텔? 왜 저기가 좋아? 동료 : 장국영이 자살한 호..